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것은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1주기가 다가오는 해의 4월이였다고 한다.
수녀님은.. 아버지가 차던 목도리를 목에 차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함께 그 길을 걷고 싶어서
800km의 거리를 아버지의 목도리를 함께 하고 걸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그 목도리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바람이 불어서 인지...
아지면 정신이 헛나가서 인지...
애타게 우셨단다.
아직 아버지와 작별할 때가 아닌데...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울고 나서 ...
다음날 산티아고 순례길의 다음 여정을 걸었다고 한다.
그런데....
수녀님 앞에 기적이 벌어졌다고 한다.
어제 잃어버린 아버지의 목도리가 ...
산티아고의 가이드 비석위에서 놓여 있더란다...
아마도 어제 목도리를 주우신분이 애타게 찾을까봐서
다음날 더 일찍 수녀님보다 앞서 걸어가면서
이 목도리를 보라고...
이렇게 걸어놓으셨다고 한다.
수녀님이 한달동안을 함께 걸었다는 지팡이와 모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셨다.
그리고 간식비닐 한봉지..
소박하게 살아가는 수녀님 앞에 고개를 숙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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