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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 대한 마음] 아빠와는 다른 엄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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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유농업사 2021. 9. 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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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집에 인사를 하겠다고 함께 데리고 온 한 남자,

어쩌면 딸애가 결정해 놓은 신랑감일수도있다는 생각에

집사람은 마음이 멍한 느낌이다.

딸은 엄마옆에 사는것이 행복이라면서 멀리 떠나가는것은..

별로라는 반응이였는데...

하필 이 친구는 강원도의 mbc방송국의 경력기자로 다음주부터 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차라리 서울보다야 호반이 있는 춘천과 정동진이 있는 강릉쪽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인데

서울mbc와 강원도mbc가 같은 법인소속이라

서울로 갈수 있다는 방향을 잡고 이곳 강원도를 선택한것 같다.

집사람은 멍한 분위기 이다.

늘 딸애는 스튜디어스를 꿈꾸었다.

결국 코로나로인해 모집이 0%가 된 이유로 인해

결국 국가직의 공무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딸애도 서울을 희망방향으로 정해놓았는데

모두들 함께 강원도를  기준으로 잡을것 같다.

 

딸은 집사람의 친구였다.

늘 함께하면서 도와주고 가까이 있어서 싸울때는 떨어지고 싶어도했지만

착한 딸 이였다.

사위감으로 소개한 남자를 보면서

나는 작고하신 장인어른 생각을 많이했다.

나를 본 장인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사위감으로 몇점정도를 주셨을까!

부족한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장인어른은 딸을 맡기는

남자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

먼 하늘에서 바라다 보면서 사위감을 평가했던 나의 마음을

미소지으면서 장인은 바라보고 계셨다.

 

집사람과 결혼이 결정되던날

장모님은 이제부터 나보고 간직하라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때까지 집사람이 받은 모든 상장들 한 꾸러미를 나에게 주었다.

시간이 되면 딸의 유치원부터... 대학후 가족여행까지

함께 찍어온 사진을 정리해서 사위에게  보낼생각이다.

마치 장인어른이 딸을 나에게 내주었듯이

그런 마음으로 말이다.

결국 집사람은 가장 오랜 친구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피천득의 수필집이 생각난다.

시집가는 딸에게 보내는 글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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