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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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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유농업사 2010. 1. 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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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부부의 대 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경사길을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는 너무 힘이 들었던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께 말했다.
   "영감~! 나 좀 업어 줘!"

   할아버지도 힘들었지만 남자 채면에 
   할 수 없이 할머니를 업었다.

   할머니가 물었다.
   "무거워?"

   할아버지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무겁지,얼굴 철판이지,머리는 돌이지,
   간은 부었지,그러니 무겁지."
   한참을 그렇게 걷다 지친 할아버지가 말했다.
   "할멈~!나도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는 그래도 할아버지를 업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그러자 할머니는 입가에 미소까지 띠며 말했다.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었지,
   양심 없지, 너~무 가볍지."
   - 건강다이제스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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