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자연은 영혼없는자를 받아들인다.

카테고리 없음

by 치유농업사 2008. 5. 26. 11:24

본문

산에서 약수물을 등에지고 내려온다.

내린비는 멈췄지만 나뭇잎에 맺힌 빗방울은 나의 옷에 스며든다.

 

나이먹어서 버릴것밖에 없어서 행복하다는 박경리시인

노인이 되어 흰머리 한웅금이여도 세상의 멋도없고 힘도없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노인네의 논길에 앉아 바라보는 넓은 들판의 들길위에서

파란 잎이 단풍이 되어 세상사람들에게 붉은 빛을주고 굴러다니는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색바랜 잎이 되었을때

비로소 자연은 그들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인다.

 

나무잎이 썩어서 자연에 거름으로 돌아가고

노인네의 힘없는 어깨는 자연속에 바람이 될지모른다.

 

굴러다니느 나뭇잎이 되기전에

어깨에 힘 빠지 노인이 되기전에

나도 영혼없는자가 되어

자연의 품에 안기고싶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