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버리미기재-대야산-조항산-청화산-늘재
백두대간에 서면 나는 자유인이 된다.
많은 산중에서 대한 민국의 척추를 걸으면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그 길위에서
고개 고개 서려있는 애환과 사랑 그리고 기다림
고개를 지키려는 자들의 힘겨운 호흡이 있고
길에 지천으로 깔린 야생화들의 재잘거림을 듣는다.
산 정상에 올라 나 또한 선유인이 된다.
가장 험하고 힘든 백두대간길중 하나인 버리미기재에서 늘재
대야산은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을 거느린 최고의 명장터이다.
산은 세속을 버리지 아니하였는데
세속은 나를 멀리 하는구나 (길재)
대야산 정상을 뒤돌아 보며
어찌 그리도 잘 생겼는지...
백두대간중 능선에서 물을 보기란 쉽지않다.
이 물 한모금이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능선에 지천에 깔린 야생화들(현호색)
뒤돌아 보는 능선들
바람꽃의 한 종류
현호색
복수초가 아직도...
미치광이( 독이 있음)
개별꽃들의 잔치
마귀할멈 통시바위-바위는 멋있는데 이름이 무섭다.
조항산 정상
경북 상주방향의 견훤의 역사가 서린곳
청화산 정상-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이 그리도 사랑했던 그곳
백두대간의 발길은 멈추지 않는다.
이정표
붓꽃들의 잔치
백두대간은 산악인에게 있어 신앙이다. 살아있는 나의 조국을 섬기는...
빗물이 되어 왔다 갔다 한다. 낙동으로 갈까? 아니면 금강으로 갈까?
백두대간 유래비의 뒷면입니다.
백두대간 유래비
백두대간의 능선에 서 있을때
나는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지천에 깔린 꽃들과 연두빛으로 살아나는 산하
고개고개마다 옛이야기들이 있고
고개를 무사히 넘겨달라는 산신각과 성황당
산의 정기를 품고 의인이 되고자 했던 선인들
오늘도 옛길에 올라 옛사람의 자취에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백두 대간은 그저 걷는 산길이 아닌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