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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두 마리 새보다는 내 손 안의 한 마리 새를 더 소중히 여겨라

치유농업사 2010. 1. 24. 04:59

하루는 루까노르 백작이 빠뜨로니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내게 세상의 모든 일들은 쇠사슬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면 그것을 잘 이용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었소. 만약 그가 내게 말한 대로만 된다면 그것은 내게 큰 이득이 될 것 같소." 


  그 이야기를 들은 빠뜨로니오는 이렇게 말했다.
  "루까노르 백작님, 저는 헛된 망상이 아니라 확실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들어왔습니다. 허황된 것에다 기대를 건다면 그 사람에게는 도냐 뚜루아나라는 여인에게 일어났던 일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독히 가난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여인은 머리에 꿀항아리를 이고 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길을 가면서 그녀는 그 꿀을 팔면 달걀 한 줄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달걀을 부화시키면 닭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그 닭을 판 돈으로 양을 사고 또 소를 사고 그렇게 계속하면 다른 이웃들보다 훨씬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인은 상상 속의 재산을 가지고 이런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딸은 어떻게 결혼시킬까? 며느리와 사위들이 두루두루 모여 사는 그 거리를 어떻게 뻐기며 지나다닐까? 그렇게 가난하던 내가 큰 재산을 모았으니 사람들이 그 행운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자신의 밝은 앞날이 너무나 행복해 보여서 그녀는 큰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그녀는 자신의 이마를 치며 웃었고 그 순간 꿀항아리는 바닥에 떨어져서 박살이 났습니다. 깨져버린 항아리를 본 그녀는 꿀항아리부터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잃었다는 것을 알고는 너무나 비통하게 울었습니다. 허황된 것에 모든 희망을 다 걸고 있었는데 결국 그녀가 생각했던 것들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작님, 사람들이 백작님께 하는 말이나 백작님께서 기대하시는 것들이 확실한 것이기를 바라신다면 언제나 그런 일들이 타당한 근거가 있는지 혹시나 허황한 기대는 아닌지 따져보셔야 합니다. 지금 누리는 행운을 잃지 않으시려면, 확실하지 않은 이익을 바래 지금 손안에 있는 것을 거는 모험을 하지 마셔야 합니다."

  * 하늘을 나는 두 마리 새보다는 내 손 안의 한 마리 새를 더 소중히 여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