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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비가 (빨치산 여인 최순옥)
치유농업사
2008. 1. 19. 15:38
철쭉이 피고지던 반야봉 기슭엔
오늘도 옛같이 안개만이 서렸구나
오늘도 옛같이 안개만이 서렸구나
피아골 바람속에 연하천 가슴속에
아직도 맺힌 한을 풀 길없어 헤맸나
아직도 맺힌 한을 풀 길없어 헤맸나
아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 안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 님아
오늘도 반야봉엔 궂은 비만 내린다
눈을 뜬 채 묻혀져간 잊지 못할 동무들아
시루봉 바라보며 누워있는 쑥밭재야
잊었느냐 피의 노래, 통곡하던 물소리를
아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 안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 님아
오늘도 서래봉엔 단풍잎만 휘날린다
오늘도 서래봉엔 단풍잎만 휘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