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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에 실린 나의 글/특목고 가는길

치유농업사 2007. 7. 1. 15:37
특목고 · 자립형 사립고 입시 일정 · 출제 경향 살펴보니
광주·전남 학생 ‘지역균형선발제’ 노려라/장동페르마 강승호원장
기사등록 : 2007-06-13 오후 7:48:13

오는 17일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도 특목고 입시 일정이 사실상 시작된다.

민사고는 역사가 11년에 불과하지만 다수 학생의 해외 대학 입학 사례 등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벽은 높다.

지난해의 경우 광주 1명, 전남 1명이 입학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역균형선발제도가 도입돼 광주와 전남에 각각 4명 씩의 입학 인원이 배정된다.

민사고는 내신과 학업계획서, 수학경시대회 성적 등이 포함된 1차 서류전형을 한 뒤 영재판별검사와 면접을 9월 말에 실시한다.

영재판별검사는 국어·사회의 인문사회 영역과 수학·과학의 수리과학 영역으로 나뉜 시험을 치르며 때에 따라 영어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과목 당 50%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광주에서 4명의 학생들이 합격했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1천80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순 창의·해결력 검사를 실시한다.

수학과 과학 과목을 8시간에 걸쳐 치르기 때문에 문제 푸는 능력 외에 집중력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2차에서 200명을 선발하고 이들은 다시 3박4일 간의 과학 캠프 및 면접 평가를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144명이며 8월 말 발표된다.

설립자가 ‘수학의 정석’의 저자 홍성대씨인만큼 수학에 약간의 비중을 더 둔다.

10월 중순부터 입학 전형 일정이 시작된다.

특별 전형은 영어와 수학 두 과목에 한해 실시되고, 일반 전형에서는 국어(30점), 영어(30점), 수학(40점) 등 세 과목에 대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서울 6개 외고는 명성만큼 학생들의 선호도도 높다.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고, 명문대 합격률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원외고는 무려 69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10월 말에 일반 전형을 실시한다.

입시 구술면접은 6개 학교가 공통 출제하며 10문항 이내가 출제된다.

언어영역 4∼6문항, 사회 및 시사영역 3∼5문항, 인성분야 1∼2문항 등으로 구성된다.

시사적 상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한국외대 부속외고는 내신과 영어, 글로벌 리더 적성검사로 전형을 치른다.

적성검사는 언어·통합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심층 면접에서는 역시 시사적인 사회 문제를 종종 다룬다.

신문 등을 통해 꾸준히 흐름을 쫓아야 답할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온다.

수학은 수리과정보다 창의·사고력을 중시하는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다.

광주 과학고는 정원을 지난해 60명에서 올해 80명으로 늘렸다.

지역 제한이 있어 광주 지역 학생들만 응시할 수 있다.

내신성적으로 평가하는 1차 전형 결과는 10월 중순 발표된다.

2차 기초탐구 능력검사는 수학(100점)과 과학(100점) 등 두 과목에 걸쳐 실시되며, 3차 심층면접은 중학교 과정의 수학·과학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검사한다.

영재교육원 출신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던 제도가 없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영재교육원을 다녔던 학생들이 입학 성공률이 높다.

따라서 광주 과학고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은 중학교 때 영재교육원에 다니는 것이 유리하다.

 

글기고/장동 페르마 강승호 원장       김상필 기자